신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진 1982년 12월부터 윤한봉은 본격적으로 조직에 착수했다. 기존의 미주 운동단체에 들어가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기성 단체들의 성향이나 관성도 문제지만 평균 나이가 50살이 넘는 선배들에게 적극적인 운동을 요구하는 것도 어렵다고 본 것이다. 조직대상을 자기보다 젊은 청년학생들에 맞췄다. 미조직 분야인 청년학생들을 조직하면 기존의 단체들과 부딪힐 일도 없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의 미국 체류기간을 10년으로 예상하고, 동포가 1만 명 이상 거주하는 모든 지역에 청년운동 단체를 만든 후 전국적인 연합조직으로 묶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이 조직화된 후에는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세계 전역에 한국인 청년운동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