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시험 부정행위 방지 캠페인
구술자: 그러고 나서 그 다음에 인자 2탄을 뭣으로 시작을 할까. 그것이 인제 요즘은 어떤 가 모르겠어. 대학 책상에 보믄은 잔글씨로 시험에 앞둬갖고 인자 외는데 골머리 아픈것들 잔글씨로 인제 컨닝할라고 책상에 많이 써논거 있거든. 면담자: 지금도 그래요. 구술자: 지금도 그래?(웃음) 고걸 명색이 학생이 이렇게 내놓고 이렇게 시험 부정행위를 해서야 밖에다 대고 뭔 소리를 해야. 부끄러운 일이다 떳떳해야 한다. 그래서 명랑한 수업 분위기 확립, 그걸 또 내걸고 학생회에서 앞장을 스고 내가 인자 떠들고 다녔지. 그래갖고 인자 교수들한테까지 학교 당국에 요구를 한 것이 뭐이냐면 부정행위 없는 시험을 농대에서 치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엉망으로 낙서가 돼 있는 책상을 전부 페인트칠을 해주라. 그 요구를 했어. 그러니까 인자 교수들이 대학생이면 지성인인데 지성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지 뭔 놈의 시험 감독이 어떻고 책상 페인트가 중 고등학생 같은 소리 한다고 좀 거부 반응을 보이는 교수들도 나오고 그러더라고. 그때 내가 그 교수들한테 그랬어. 교수님들도 스승의 날 꽃다발주면 좋아라하던데, 아 그러면 교수라는 소리 하지 말고 강사라고 하시라고. 무슨 소리하시냐고 잘못한 거 있으면 제자들이 바로 잡아야 할 거 아니냐고 그라고 스승과 사제, 제자사이를 떠나서도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말을 못하지. 그래가지고 결국은 학교당국에서 전부 페인트 칠해줬다고. 그러니까 우리는 이제 학생회하고 해갖고 제비꼬리를 만들어서 명랑한 수업분위기 확립 그래갖고 인자 학교 들어오는 입구에 서서 인자 오는 학생들을 달아 주는 거지. 그때 당시만 해도 대학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 적당하니 남의 것 보고 어찌고 해서 시험보고 들어온 친구들이 꽤 있었거든. 그래갖고 농대를 무슨 농사짓고 그럴 라고 온 것보다는 전공선택을 쉽게 들어올 수 있고 그러니까 들어온 친구들도 있고. 그 친구들이 난리가 난거야 인자. 이런 0새끼들이 대학 졸업장 좀 받을라고 들어왔는데 훼방을 부린다고. 그래가지고 욕을 욕을 때려 죽여 브니 마니 암매장을 해브니 들려오지, 들려오건 말건 일단 꼬리표를 붙여줘 쳐버리고 이런 0새끼들이 훼방을 부려 싼다고. 내 인생 내가 사니깐 잔소리 말라고 악을 쓰고. 암말 않고 다시 쫓아가서 달고 그랬는데. 차마 때리지 못하니까 이놈들이 그래서 그렇게 시험을 봤는데 우리 과 시험 볼 때 내가 책상을 전부 교수 들어오기 전에 서로 맞보고 앉게 했어. 이렇게. 그래갖고 앞에다가 나가서 칠판에다가 썼어요. 시험감독을 거부한다. 우리를 의심하기 때문에 하는 거 아닌가. 우리는 스스로 이렇게 이렇게 하겠으니까 나가라고. 인자 교수가 어 그럼 곤단한디, 아 그래요? 그러면 저 나가겠습니다. 내가 싸갖고 나올랑께 교수가 막더라고. 택하십시오, 우리가 시험을 거부하는가, 선생님, 교수님이 거부 하는가 봅시다. 누가 이긴가 봅시다. 교수가 그럼 믿네이, 그라고 나눠주고 나가 블더라고. 이라고 쓰고 있는데 그 학생 하나가 볼펜으로 치면서. 0새끼들, 감독이 없으니까 컨닝 못하겠다고. 컨닝 할라다가. 그러니까 0 같은 놈의 새끼들 때문에 졸업장 못 받게 생겼네. 미치겠다고 어쩌고 하고는 찢어블고 나가붓어. 그러고 인자 우리는 무시험으로 아니 무감독시험으로 봤는데, 그래가지고 이제 농대는 확실하니 일단 장악을 했어 인자. 나 그러면 일단 사람들이 저 사람 바른사람, 소신있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교수들도 고개 끄덕끄덕하고, 그전부터 신뢰를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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