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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당한 정부 하에서 정의롭고 양심적인 사람이 있어야 할 곳은 감옥2018-12-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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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는 ‘물봉’이라는 별명대로 한없이 온순해 보이지만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다혈질인 데다 사회주의 이론에 심취한 낭만적 혁명주의자로 평가받았다. 조용한 깊이를 가진 선배로 존경받으며 말보다 글을 잘 써서 시인으로 유명해진 이유일 것이다.

이강은 부리부리한 눈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투사였는데 겉보기와 달리 생각과 행동은 서구식 멋쟁이 혁명가라고 평가되었다. 군대시절을 미군부대 카츄사로 보내면서 영어원서로 쿠바, 베트남의 혁명사를 읽고 학생운동 쪽에 이를 전파한 인물이었다. “부당한 정부 하에서 가장 정의롭고 양심적인 사람이 있어야 할 곳은 감옥이며, 감옥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용기 있고 정의로운 사람이 있을 곳”이라는 유명한 발언으로 후배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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