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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민이 아니라 외국인 혐오증을 중단해야 합니다!2020-07-19 11:57
카테고리NAKA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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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이 아니라 외국인 혐오증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민자가 필수 노동자이자,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가장이며,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고, 미국 이민을 일시 중단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을 규탄합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4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 전염병 유행 사태를 이유로, 모든 이민자의 미국 입국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에 대응하고, 우리 위대한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하려는 이유에서, 미국으로의 이민을 임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외국인 혐오증을 자극하여 우리를 분열시키는 거짓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이민자와 서류미비자, 유색인종, 저소득층 커뮤니티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할 때입니다. 수많은 이민자와 유색인종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이민자 없는 나라를 이상적인 미국으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지구적으로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야 할 질병으로 보지 않고, 순전히 국경 밖에서 온 외부의 공격으로 좌시하는 트럼프의 발언은 국내에 질병을 옮겨온 것이 이민자라는 “더러운 이민자”의 고정관념을 강화합니다. 더불어, 이민자가 “위대한 미국 시민들로부터”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오랜 외국인혐오증의 공식에 기대면서, 이를 “보이지 않는 적”에 연결시키기까지 합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사태 대처가 궁극적으로 혐오와 반이민 정서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현재, 이민자들은 필수 노동자이자,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는 가장이자, 동등한 인간입니다. 약 27,000명의 다카 수혜자들은 의사와 간호사, 응급요원을 포함한 의료인력으로 일하고 있으며, 9,000명은 교사로, 학교가 문을 닫은 동안에도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이외도 수많은 이민자들이 식료품점에서, 레스토랑에서, 세탁소 등지에서 일하며, 소규모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양육 노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체 건설인력의 15퍼센트가 서류미비자로, 이들은 우리의 병원과 건강보험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품 산업이 우리의 생존에 필수가 된 현실에서, 농장노동자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서류미비자들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류백인들은 이미 차고 넘치는 분열과 외국인 혐오증을 더이상 조장하지 말고, 이민자와 유색인종이 이 나라의 근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반이민 정책과 현존하는 차별구조 때문에, 수많은 이민자들이 생명을 위협받는 환경에서 계속 일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각종 정부혜택에서 제외되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연방의회가 현 상황에서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치- 멩 하원의원이 제시한 아시안 적대감정 중단결의나 코로나바이러스 이민가족보호법안 공동발의, 감염병관련 4차 구호법안에 이민자들이 포함되도록 보장하는 것 등-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금은 백인만의 미국이라는 거짓 이상에 부합하지 않는 이들을 희생양으로 만들 때가 아니라 우리중 가장 취약한 커뮤니티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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