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통신

제목합수의 박철웅 이야기; 이상한 놈의 학교도 변화되었어.2018-12-29 16:16:53
카테고리한청련보고
작성자

이상한 놈의 학교도 변화됐어. 이것이 상징적인 거예요.


조선대학은 박철웅이란 사람이 총장인데 내가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를 나왔어요. 우리 집이 아버지가 보증 서갔고 쫄딱 망해버렸거든? 우리 집이 부자여서. 꽁보리밥으로 한 여름을 보낸 적 있는데 내가 중학교를 못 가게 됐어. 그런데 3년 장학생을 뽑는 학교가 나왔어. 그것이 조대부중이여. 아버지가 거리 가래.


다른 학교 보다 한 달 먼저 시험을 갑자기 본 거야. 다른 학교 갈 애들도 시험 삼아 모여 갖고 경쟁률이 27:1이 됐어. 130명을 뽑는데. 긍께 학교에서 공부 좀 한다는 1,2등 짜리는 전라남도 각 학교에서 시험 보러 싹 다 온 거야. 왜냐면 중학입시가 앞으로 한 달 남았는데 아버지가 가라고 해서 나는 시럼 보러 갔지. 그 때 가정 사정이고 뭐고 알어?


나야 뭐 시험 보면 합격하지. 3년간 장학금을 받고 그 학교를 다녔어. 아버지가 거기 가라. 돈이 없다. 내가 또 어른스러우니까 알아듣고 갔지. 130명 모아갖고 다 떨쳐블고 64명이 3학년 때까지 남았어요. 평균 80점 이하는 장학금에서 잘라 버니까.


근데 내가 조대부중을 다녔으니까 아는데 박철웅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면 조회를 하게 되면 총장이 교수들 조인트를 까. 교수들이 전부 모여서 처장이 차렷 열중 셧 그래갖고 총장각하에 대하여. 이0랄 하는 거야. 그럼 총장이 서갖고 뭐라 뭐라 하다가 달려오라고 해서 가서 조인트를 까버리는 거야. 이거이 조선대학교야.


대학교에 조회가 있어. 다 모여 놓고는 어쩔 때는 조선대학교 전문학교가 있어. 공업전문학교. 부속여자고등학교, 부속남자고등학교, 야간고등학교, 야간여고, 중학교, 여중, 야간여중, 야간남중 전부 합쳐봐 몇 만 명이 되브러. 그래갖고 거기서 돈 걷어서 부자가 됐는데 다 모아서 조회하는 거지. 그럼 총장이 올라가갖고 훈시를 하다가 가운데 쯤 뒤에 어떤 놈이 코딱지를 파면. 여기 몇 중대 앞장서서 돌아. 그러면 돌면 교단 위로 그 놈 올려서 혼쭐을 내블지. 그것이 조선대학교야. 무서운 학교야.


거기 교수들 어떻게 키우는 줄 알아? 중학교 장학금 받잖아? 나 같은 놈들이. 돈 없는 놈들이 또 고등학교 장학금 받고 글로가. 그리 가게 되잖아? 그럼 공부 잘하는 놈들은 대학까지 장학금으로 보내줘. 그래갖고 거기다 앉혀. 그럼 보자고. 가난한 놈이, 촌놈이 박철웅이 은인이야. 중고등학교 대학교 다 장학금 나왔는데 그래갖고 교수로 앉아브렀는데 졸지에 촌놈이. 똥개들을 콱 쥐고 있는 거야. 처가, 인척, 뭐 6촌 동생 어쩌고저쩌고 해서 인친척으로 딱 모여 놓고.


거기 체대가 있다고. 체대가 기동타격대야. 데모하면 체대생들 몰고 다니면서, 체대생들이 럭비선수부터 축구선수 발로차고 데모하는 놈들 밟아블고 그런다고. 그래갖고 박정희가 대학버스 8대를 하사하고 그랬다고. 왜냐면 전남대학교는 그렇게 난리고 전국이 떠드는데 유일하게 조선대학교는 전혀 데모가 없거든. 상 준 거야.


근데 그 학교가 학생들의 피나는 투쟁에 의해서 박철웅이가 깨지고 이돈명 변호사 있죠. 민주화 운동했던. 그 사람이 학생들과 교수들의 추천에 의해서 총장으로 온 거야. 그래갖고 와서는 평의회를 구성해갖고 완전히 대학을 민주적으로 운영해븐거야. 그라고 이번에 어용교수들 33명을 보직에서 밀어내버렸다고 학생들이 요구한 사람을. 왜냐면 그 어용교수라는 시간에 강의실에 아무도 학생들이 안 들어가브러. 그래갖고 가르치지도 않으니 ‘느그 나가’ 이렇게 되븐 거지.


그래갖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주적인 대학이 되븟어. 모든 결정을 교수회의하고 학생대표. 이사회를 구성했는데 학부형 대표들로 구성 해븟어. 돈 내고 사기 친 놈들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세계 1등 대학이 되븐 거야. 미국도 그렇게 못해. 이런 변화가 있어 이런 속에서도. 이건 뭐냐면 아무리 위에서 0랄해도 인간의 양심은 바꿀 수 없고 억누르고 속이는데 저항이 따른다는 거야. 결론으로 이제 밑이 튼튼해졌어요.


조선대학교가 이 정도 돼 버렸으면, 조선대학교가 제일 한심했다니까. 내가 지금도 안 잊어버려. 중학교 때 나는 장학금 3년 받은 거 장학생이라고 폼 잡고 다니나 나머지는 형편없이 저질들이지. 이상한 놈의 학교도 변화됐어. 이것이 상징적인 거예요. 여성들의 변화도 물론, 노인들이 또 노인들 민주단체를 만들어가야지. 노인들이 막 앞장서서 싸우고 말지 표지에도 나오지만 허연 할아버지들이 막 몽댕이 들고 나오고.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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