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언행록

 
 
 
제목세상이 어지러운데 졸업장 있으면 머해?2018-12-16 11:38
작성자

전남대 법대 다니다가 강제 징집된 정상용이 윤한봉을 만난 것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을 때였다. 꼬장꼬장한 선배가 들어왔는데 좋은 분이라는 이야기였다. 하도 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 1975년 제대를 하고 처음 만나자마자 절친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이렇게 세상이 어지러운데 대학 졸업장 있으면 머해?”


윤한봉의 첫마디였다. 정상용은 그 말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양현 등과 거의 매일이다시피 어울려 살게 된다. 자신의 아내를 빼고는 가장 많이 만난 게 윤한봉이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