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언행록

 
 
 
제목35-혁명의 시대는 갔다2019-01-09 09:59:33
작성자

정세변화와 강령 개정

 

한편 남, 북부 조국의 UN 분리 가입에 항의하는 UN본부 앞 침묵 농성과 ‘해방의 소리’ 유럽 호주 순회공연을 마치고 범민련과의 관계를 정리해 버린 우리들은 92년 봄부터 오래된 과제였던 2세 운동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우선 나성에서 징검다리라는 이름의 2세 운동체를 결성하고 가능한 몇 개 지역에서 2세 대상의 대화와 학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92년 7월이 되자 우리들은 조국에서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투쟁본부가 결성되고 5개 도시에서 단식농성이 시작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우리들은 서둘러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미국운동본부(국보철 미국본부)를 결성하고 전 지역에서 시위와 6일간의 연대 단식농성을 벌였다. 10월에는 민족학교와 징검다리가 ‘올바른 2세운동의 방향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겨레와 해외한청련은 10월 대회(해외운동 강화 발전을 위한 해외동포대회)와 총회를 개최하여 변화된 내외 정세를 집중 분석한 후 한겨레,한청련 모두 정세전망에 맞게 강령과 규약을 개정하였다. 그때 당시 우리들의 정세인식 내용은 이랬다.

 

“냉전의 시대는 끝났다. 세계적으로 혁명은 불가능해졌다. 조국에서의 변혁운동도 끝났다. 북부조국이 UN에 가입한 것은 통일보다는 체제유지가 급선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북부 조국과 미일의 관계도 개선될 것이다. 남북관계는 이제 대결에서 경쟁으로 바뀌게 되었다. 통일은 장기적 과제가 되었다. 냉전의 시대가 감에 따라 통일문제에 대한 국제연대운동과 해외 운동의 의미는 크게 축소되었다. 해외에서의 통일운동은 조국의 평화군축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통일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세인식을 토대로 한청련,한겨례는 ‘남부조국의 자주 민주를 실현하고 조국의 통일과 평화에 이바지한다와 같이 강령개정을 했다. 그리고 남부조국의 자주 민주를 위한 운동과 함께 조국의 통일과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평화 군축운동과 동포사회 권익신장 및 옹호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나는 10월 대회장에서 정세분석을 하면서 회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부탁을 했다.

 

“혁명의 시대는 갔다.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운동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과 생활을 통일시켜 나가야 한다. 모든 회원이 생활 속의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살아가야 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장기적인 뚜렷한 목표를 세워 해 나가고 전문기술과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은 해당 분야에서 훌륭한 전문가가 되고 학업을 중단한 사람들도 목표를 세운 후 학업을 다시 시작해 훌륭한 학자나 훌륭한 전문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철저한 운동의 생활화가 아루어져야 한다. 운동의 생활화는 조직 생활뿐만 아니라 가정 생활,직장 생활, 사회 생활의 세세한 면에서까지 운동가로서의 원칙과 자세를 철저히 지켜나갈 때만이,그리고 꾸준한 학습이 뒷받침될 때만 이 가능해진다. 학습을 등한시하면 의식이 흐트러져 운동은 증발해 버리고 생활만 남게 된다. 운동의 생활화와 꾸준한 학습을 구호 삼아 열심히 살고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 또 동포사회에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한다.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동포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운동을 생활화하고 꾸준한 학습을 해도 의식 있는 소수 집단,자족적 운동집단으로 화석화되어 버린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각 지역 마당집을 큰 뿌리 삼아 동포사회에 대한 봉사활동과 권익 신장,권익옹호 활동을 더욱 강화해 동포 사회에 더 깊고 넓은 뿌리를 내려야 한다.”

 

재미한국청년연합 강령

 

1.재미한국청년연합은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고 인류의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미국에 사는 동포 청년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2.재미한국청년연합은 남부조국의 자주 민주를 실현하고 조국의 통일과 평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3.재미한국 청년연합은 해외운동을 남부조국 민족민주운동의 특수지역운동으로 규정한다.

 

4.재미한국청년연합은 미국지역의 특성을 정확히 인식,전체 운동을 확충 강화하는 방향에서 지역운동으로서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키워나간다.

 

5. 재미한국청년연합은 7-4 남북공동성명’과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 정신에 따라서 남과 북을 하나로 보는 통일된 조국관을 가진다.

 

6.재미한국청년연합은 남북부조국의 정부에 대해 주체적인 입장에 서서 활동한다.

 

7.재미한국청년연합은 공개 합법적으로 활동한다.

 

8.재미한국청년연합은 필요한 운동자금을 스스로의 힘으로 마련한다.

 

9. 재미한국청년연합은 미국지역 운동의 강화 발전이 재미동포들의 지지와 참여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철저한 인식을 가지고 동포 대중들 속에서 활동한다.

 

10.재미한국청년연합은 운동의 강화 발전을 위해 독자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남부조국 운동과 해외 다른 지역운동 그리고 미국 안 다른 운동단체들과 연합 연대 제휴하여 활동한다.

 

11.재미한국청년연합은 올바른 국제질서 수립과 세계평 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족해방운동,평화운동,인권운동,환경운동,여성해방운동을 비롯한 모든 진보운동 과 연대한다.

 

I2.재미한국청년연합은 정의로운 미국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미국 내의 다른 소수민족들과 연대한다.

 

13.재미 한국청년연합은 조국과 미국의 대등한 관계 정립을 추구하며 그러한 목적으로 활동하는 다른 민족,개인 또는 단체들과 연대한다.

 

14. 재미한국청년연합은 자랑스러운 재미동포사회 건설과 재미동포들의 권익신장 및 옹호를 위해 힘쓴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