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언행록

 
 
 
제목아무도 오지 않고2018-1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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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가 있는 날이면 윤한봉은 하루 종일 안절부절이었다.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면 조바심이 나서

건물 앞 인도로 나가 담배를 피우며 혹시 새로운 학생이 오지는 않는가 유심히 들어오는 차들을 살피곤 했다.


하루는 ‘우리 노래 부르기’ 강좌를 열었는데 주최 측인 4명 외에는 단 한 명의 학생도 참가하자 않았다.

네 사람은 어색한 표정으로 둘러앉아서 동요부터 가곡, 민요, 운동가요까지 알고 있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노래를 하다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밤늦도록 목이 아프도록 소리쳐 부르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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