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언행록

 
 
 
제목28-동지애2018-12-27 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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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동지애

         

         하여튼  개인적으로는 78년에 개인적으로 있었던 일인데 그게 인제 내가 민청학련 사건때 징역을 살면서  인생최초로 동지가 뭔가에 대해서 인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동지 사전 찾아보면  동고동락하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 그런 식이죠 . 그게 인자 그것이  추상적이고 애매해가지고  감히  잽혀요 근데, 내가 석방된 다음에 고향에가  정신병이  있는 분이 선배  분이 있는데, 어쩔 때는 맑았다가, 어쩔 때는  흐렸다가  정신분열증 비슷한 거였어요. 하여튼  양반이 손에 돈을 쥐면 인자 정신이 헤까닥하는거예요. 근디 그런 분들이 가끔 그런 분들이 어릴  동네에서 보면은  보통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도 뻔히 보고도  느끼는 것을 딱딱집을대가 있다고요. 신들렸다는  그런 소리도 듣고 그러는데, 근디 내가 인자 215조치로 석방되고 집에가 있는데, 작은방에가 있는데, 마당에서부터  소리로 한봉아 나왔다. 미안해서  바로  찾아오고, 고민 고민 하다가   없이 오늘사 왔다. 어찌고 해갖고 들어오시더라고 근디 그때가 인자 정신이 약간 인자 돌아올 때였어요  양반이. 영식이형이라고 영식인데 권영식.  내가  양반한테  인사를  다음에  형님 내가  물어볼 것이  있는데, 근께 뭐이냐 그래서 동지가 뭐예요? 동지. 그러니까  조용히 하고  줘봐, 막써가지고 나를 주더라고요. 거가 인자 한자로 유무상통하고 쓰는거예요. 유무상통. 근게 순간적으로 짜릿한 맞다, 이거다 라고 인제 감이 오더라고요. 그래도 확인할라고 이거 설명좀 해주십시오, 근께 아무리 뜻을 같이한다고 해도  니들이 학생이니까 부자나 가난한 놈이나 있는놈 없는놈 가릴것없이  학생이니까 뜻하나라도 같이  모여서 일을한다. 동지라고. 그런데 나중에 결혼해서 가정을 갖고 직장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는 가난하고, 누구는 부자고 그렇게 되면은 모여서 뭐회의하고 어쩌고  때는 나라가 어떻게 민족이 어떻고같은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눠도돌아스면은 가난한 놈은 집세걱정, 부인 병원비 걱정 학비, 자녀들 학비걱정 그런 세계로 빠져들어블고, 돈있는 놈은 돈벌궁리 투자할  사업할  어쩌고 저쩌고 생각들 완전히  세상에서 사는거다. 절대   동지가 안되는 거다. 그렇게 돼서는 그러니까 진정한 동지는 뜻도 같애야 되는 거지만 서로 어려울  있는 놈이 없는 놈에게 주고, 그래서 함께 나눠 사는 나눠먹는 근게 유무상통하는 필요할  서로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돌려쓰는 이런 관계가 돼야만 올바른 동지관계가 유지될  있다. 그런 뜻으로 내가 유무상통이라고  거다. 유무상통하지 않고는 동고동락이니 공생공사니 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감이 잡히더라고.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께 그러믄 인자 기왕 오셨으니까 저한테 해줄  있으면 한마디  주십시오, 그랬더니  종이 달라고 하더만  쓰시더라고. 살생유택  세속오계 화랑 우리 학교 다닐  배웠던 그걸 써요. 살생유택.  이건  뭡니까  이거 무슨 뜻인지 알아? 그래서 이거 우리학교 다닐  배운대로 한다면 살아있는 것을 죽일  생명들을 죽일  함부로 죽이지 말고,  택해서 죽이라 그런 뜻이라고 그랬더니,  잘못안거야, 그러믄요 그랬더니 죽일 놈과 살릴 놈을 정확히 구분해서 하라는 뜻이다. 죽이고 살림을  택해서 하라. 엄정하니 구분해서하라. 나중에 죽일 놈들 있다가 무자별하게 무차별적으로 죽이지 말고 정확하게 골라서 죽이고 살릴 사람들은 끝까지 키워야 한다. 키운 뜻으로 받아 들여야지 생을  육성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라고. 그런게 내가 고맙습니다 하고   올렸는데,  살생유택 요부분 유무상통 요부분에대해서 많은 생각을  번째 징역 살면서 하다가, 내가 78년에 이제 재산목록을 작성했어요. 다시 말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무엇인가부터 정확하니 파악을  놓자. 그리고 불필요한 것은 필요한 사람들한테 줘버리자 그래서 유무상통할  있는  자신의 준비부터 갖추자. 목록을 갖춘 재산목록을 했는데, 일번이 만년필, 이번이 내가 가방에 담고 다니는 누가 준놈 뭣헌건데 자동 면도기, 그래가지고  삼번 손목시계 그래갖고 고무신 빤스 란닝까지 전부해놓고 인제   이상 있는 옷은 인제 잠바도 그렇고 상의 옷도 그렇고 후배놈들 줘브렀어요. 인제,  필요한 것만 가지고 내가 산다. 그래가지고 이제 우리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살아생전에  옆집을 하나 시골집을 요고는 인자 한봉이꺼 그런 식으로 대충 이야기를  놓으셨어. 나중에 인자 큰형님이  받아다 쓰셨는데, 내가 장사한다고 거짓말 치고 인제  형님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집값이라고 그래갖고 얼마를 주시더라고요. 고놈 갖고 와서 인제 정상용이가 인제  꼬마시장한다고 구멍가게한다고 빚이 많이  있어요. 빚값는데 쓰라고  줘블고, 나는 인자 다털어븐거지. 유무상통 그런 차원에서. 그라고 인제 정상용이가 결혼식을 못하고 인제 동거하고 있어. 그러니 운동한다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쑥덕쑥덕하게 결혼도 안하고 동거나하고 이러면 안되나 결혼식을 시켜야겠다. 나도 그때 돈이 없고, 주변에도 돈이 없고 그래서 박형선이가 시골에서 농사지면서 보성에서 독사, 하사, 능사, 이런 뱀들을 잡아갖고 뱀술을 수십통을 땅에다가 묻어논 거에요. 그게 아주  만들어가지고, 그거 마시면 사람들 되게 좋아해.  주라고 그러는데 그것이 그때 비싸게 팔렸어요. 서울같은데로 이러고 팔고, 뱀술 열병을 주라고 그래가지고 인자 고놈 팔아서 결혼식에 쓰라고 인제 뱀술을. 그런식으로 인제  뭐랄까 당시 운동이 그런 식으로 이뤄졌어요, 광주지역운동이. 뱀술 팔기작전에 들어가고 그랬는데, 어쨌든 간에 78  광주운동이 굉장히  뭐랄까 활성화된 해였어요 그때 아주 78년이 그렇게 됐고.  다음에 79년으로 넘어가죠.  쉬었다 하죠. 차한잔. 79년에 들어서 그거  인자 아까 말했던  1 1 무등산에 올라가고 그런건 78 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79 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규모가 커지고 어쨌든 간에 79년에 들어와서  한가지 이제 새로 시작했던게 5 5일날 어린이날을 기해서  운동한다 뭐한다 해서 이리뛰고 저리뛰고하고 감방에 들락거리고 그래가지고 가족들하고 차분히 바람쏘이러 야외에 나가보거나 그러지를 못해 가정에서. 삭막하지. 물적조건이 안되니까. 그래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어떤 친밀도  높이고 그런 문제도 함께 풀겸해서 5 5일날 민족가족야유회라는 것을 가게됐어요. 그래가지고 그게 79 80 5 5 마찬가지 하고  다음부터는 그게 어떻게 된지 모르겠는데, 그럼 인제 가정 가족들을  끌고나오니까  많은 숫자가 모였다고요. 79 5 5일에는 화순쪽으로 갔는데 지금 화순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요. 하여튼 그쪽에 가서 하루 쉬었고, 80년에는 여그 광주에 있는 식영정 그쪽으로 갔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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