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언행록

 
 
 
제목19-부활절 사건2018-12-27 11:56
작성자

1-2. 민주구국선언과 구속


구술자: 그래 새해를 맞이했는데 이거 운동하다 보면 어떤 계기나 전기가 있는데  긴급조치 9호로 숨을  쉬고 있을  그걸 거기에 이제 숨구멍을 터준  31 구국선언이었어요. 민주구국선언. 그때 당시 함석헌, 김대중씨 등등. 내노라하는 유명 인사들은 거길  들어갔죠. 이제 윤보선씨라든가 해서. 그래서 이제  구국선언이 발표가 됐는데 문제는 언론에서 그것을 다루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79 10 17 유신체제가 선포딘 이후에도 언론들이 그렇게까지 숨이 막히지는 않았는데 베트남전 끝난 이후 긴급조치 9호가 내려진 이후부터는 모든 언론이 숨을 못쉬어, 숨을. 기사를 못쓰고. 인자 각지가 술렁술렁 해져요. 소문으로 들려오고  구속되고 그랬으니까. 그래 구국 선언 내용을  수가 없는 거예요. 이제 북쪽 방송을 듣고 그래봤는데 내가, 도저히  되겠어.  확실하니 전문을 입수해야  필요가 있는  같아서 어떻게 서울에 가가지고 나상기한테서, 거기는 이제 기독학생운동하는 친구라 민청학련 출신이고 인제 상기한테서 교회 쪽이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간되는 우리 동포, 캐나다 동포 전충민씨라는 사람이 발행하는 뉴코리아타임즈라는 신문이 있었어요. 주간지인데.  주간지에 인제, 해외에서는 발표가 됐으니까. 해외 언론에서는. 거기에 실린 민주 시국 선언 전문이 실려 있드라구요.  신문을 입수했어요. 그걸 가지고 내려와 가지고 그런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그때는 긴급조치9호가, 9호가 되니까. 여러 가지로 교회 저쪽 성결교회. 성결교회에서 마침 기독학생회 그쪽에서 이제 학습을 하는데 나보고 이야기  해달라고 해서 가가지고 내가 그걸  읽어줬어요. 알고는 있어라 나라 원로들이 참다 못해서 이러고 있다. 백발 휘날리는 노인을이 이라고 있는데 우리 젊은 놈들은 멀쩡해가지고 있으니까  그렇다. 뻔하잖아요. 자극적인 이야기좀 해주고. 그게 4 중순일건데. 그후에 4 19일날, 4 19일이 돼서  학교를 나갔죠. 4 19  되고 그랬으니까  가고 싶죠. 거기 가가지고, 문리대학교에 묘가 있었는데   부근에 앉아있으니까  후배들이 모여들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학교 출입하는 서부 경찰서 형사 하나가 얼굴들을 알지, 자꾸 보니까. 날더라 나가주라는 거야, 학교를. 그래서   그러냐고 그러니까 오늘이 4 19일인데 염려된다. 서로를 위해서 우리를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라도 학교에서 나가주는 것이 좋겠다. 이라고 인자 잘못했으면 잡아가라, 그러고 있는데 문리대 앞에 벽돌, 빨간 벽돌로  문리대 벽돌 건물있죠? 헐려고 하다가 못한 .  앞에서 학생들이 모여서 웅성웅성하고 누가 선언문을 읽고 어쩌고 하고 있어. 그리고  보니깐 기독학생회 나왔던 김영종이라고 나중에 사계절 출판했던 친군데.  친구가 여기서 성명서를 읽고 앉았는 거야. 그러니 형사고 뭐고 그리고 튀고 난리가 났지. 순간에 아차, 이거 내가 잘못 걸렸구나 얼른 나와 버렸어. 학교에서 웬걸, 이놈잡아다가 족치는데  친구가 경험이 없어노니까 인제  인제 민주구국선언 이야기를  친구가 취조 받는 과정에서  거야. 원로들이 이렇게 해서 내가 참다못해서 이렇게 했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 어쩌고 하다 보니까  이름이 나온거지. 그러다보니까 서부경찰서 정보과장이 보자고  . 그래 좋다고 가자고. 좋다고 갔는데  들어가니까, 이래저래 했다매? 그래서 그냥 깔깔거리고 있었제. 어처구니가 없지만 어떻게 할거야 안했다고 하기도 그렇고. 후배들이 이야기 해버렸는데. 아이고, 바깥생활  그래도 고달프고 그런게  오년  썩다가 나와야겠소, 갑시다.  오년 쉴라요. 그렇게 해가지고 들어가게 됐는데, 그게 인제    들어간 거예요.

 

면담자: , 그래요? 이게 부활절 사건이라는 건가요?

구술자: 그게 그때 기록들이 엉망이에요. 무슨 부활절 사건이야. 그러니까 교회쪽에서 운동사를 70년대 운동사 같은 것을 만든 것이 있더라구요. 거기 보면 나는 교회에 대해서, 교회에 다닌지 어쩌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징그럽게 싫어하는 것이 이를테면 열명이 모여서 일을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교인이 한명 끼면 종교계가 주도한 것으로  이걸 왜곡해서 써먹어요.  그래. 아주 못된 풍토가 있는데 그게 뭐가 부활절이야, 4 19 날이 부활절인가, 그래가지고 그때 이제 끌려간게에요.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