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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비방2018-12-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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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경용공이라는 비방을 더욱 독려한 곳은 한국영사관이었다.

전두환의 군사정권은 미국의 민주화운동가들을 직접 체포하거나 투옥할 수 없으니

영사관을 통해 요주의 인물들의 한국 입국을 불허하고 한인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전략을 썼다.

진보세력의 안기부 첩자란 누명은 일반 교포들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영사관의 빨갱이라는 모함은 영향력이 대단했다.

한인회, 노인회 등 보수적인 한인단체들은 기상천외한 말들을 퍼뜨렸다.


“윤한봉은 북에서 밀봉교육을 받고 온 공작원이다.”


“민족학교에는 김일성 사진이 걸려 있으며 인공기가 휘날린다.”


“민족학교에서는 가끔 사람이 증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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