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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흐느낌2018-12-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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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뉴욕에서의 마지막 간담회를 마치고 아내 신경희와 둘이 숙소인 작은 호텔에 들어갈 때였다. 승강기를 기다리며 한 손으로 힘겹게 벽을 잡고 서있던 윤한봉이 갑자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아내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그러나 들썩이는 어깨를 감추지는 못한 채 하염없이 흐느껴 우는 것이었다. 경련은 갈수록 커지고 눈물이 사정없이 흘러내렸지만 흐느낌은 오래도록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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